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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유효기간 지난 후 환불받는 방법

by 알쓸정보엄마 2025. 7. 8.

기프티콘은 간편한 선물 수단으로 일상 속에 널리 자리 잡았지만, 받은 후 사용하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지나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기간이 지났으니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하지만, 실제로는 환불이나 기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소비자 권리가 존재한다. 특히 전자상거래법 개정 이후, 소비자의 보호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이번 글에서는 기프티콘 유효기간이 지난 뒤에도 정당하게 환불을 받는 방법과 절차, 유의해야 할 조건, 실제로 환불 받은 사례들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기프티콘 유효기간 지난 후 환불받는 방법

1. 유효기간 만료된 기프티콘, 환불 가능한 법적 근거와 기준


많은 사람들이 기프티콘은 한 번 유효기간이 지나면 아무런 효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2022년 개정된 전자상거래법 제24조의5에 따르면,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은 유효기간이 경과한 후에도 환불 요청이 가능하며, 기업은 이에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해야 한다.

법적으로 기프티콘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또는 ‘전자상품권’으로 분류되며, 이는 일정 금액이 이미 결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사용된 경우 소비자의 재산권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단순히 기한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그 권리를 완전히 상실한 것은 아니다. 특히 기프티콘 제공 기업은 소비자가 유효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고지해야 하며, 만약 이 고지가 불충분했거나 자동 연장·환불 규정이 소비자에게 불리했다면 환불 근거가 더욱 강해진다.

대부분의 기프티콘은 유효기간 만료 전에 1~2회 문자 또는 알림으로 연장 안내를 제공한다. 이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기간 만료 후 5년 이내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기프티콘 제공업체 및 유통처에 따라 환불 절차가 다르므로, 각 플랫폼의 정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환불 요청 시 중요한 포인트는 기프티콘 번호, 발행일, 사용 여부, 환불 요청일 등 주요 정보를 증빙할 수 있어야 하며, 일부 기업은 고객센터나 이메일을 통한 요청 절차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환불은 전액이 아닌 미사용 금액 중 일정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금액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기프티콘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로서의 환불 요청 권리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법적 근거에 따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2. 플랫폼별 환불 절차 정리: 카카오톡, 문자 기프티콘, 브랜드 앱의 차이


기프티콘을 구매하거나 받을 수 있는 경로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문자형 기프티콘(예: SKT 기프티콘), 그리고 브랜드 자체 앱 또는 홈페이지가 있다. 각각의 플랫폼은 환불 요청 방식과 조건이 다르므로, 자신이 사용한 경로에 따라 정확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은 가장 대중적인 기프티콘 플랫폼이다. 유효기간이 만료된 기프티콘이라 하더라도 카카오톡 고객센터(카카오톡 앱 내 → 더보기 →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요청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 ‘환불 정책’이 명시되어 있으며, 사용되지 않은 경우에는 구매자 기준으로 환불이 진행된다.

단, 수신자가 아닌 발신자(구매자)만 환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수수료(보통 10~20%)를 제한 후 남은 금액이 환불된다. 환불은 구매 시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이뤄지며, 일부 기업 상품은 자체 환불처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문자형 기프티콘  
문자로 받는 기프티콘도 유효기간 연장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보통 발신번호나 안내 메시지에 고객센터 번호나 기프티콘 관리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이곳에서 본인의 기프티콘 번호를 입력하면 연장 또는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문자형 기프티콘의 경우, 사용 여부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사용 내역이 없고, 시스템 상에서 유효기간이 지나있다면 환불 신청 양식을 제출한 후 3~5영업일 내 처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다만, 일부는 환불이 아닌 타 기프티콘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처리되기도 한다.

 브랜드 자체 앱 
해당 브랜드에서 자체 발행한 기프티콘은 그 브랜드의 정책을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사용 기간 이후 60일 이내 환불 요청 시 일부 환불이 가능하며, 고객센터 또는 웹사이트의 ‘고객의 소리’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구매자가 직접 환불을 신청해야 하며, 일부 브랜드는 영수증 또는 결제 내역을 요구하기도 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소멸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숨은 환불 정책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기프티콘은 어떤 경로로 발행되었느냐에 따라 환불 정책과 절차가 다르므로, 본인의 수신 경로와 환불 조건을 명확히 파악하고, 플랫폼별 고객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환불의 핵심이다.

 

3. 소비자 권리를 지키는 실전 팁 환불 거절 시 대응 방법과 사례


기프티콘 환불을 요청했지만, 막상 기업 측에서 이를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 또는 소비자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대응하면, 환불 또는 대체 조치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먼저, 환불 거절 시에는 해당 기업의 공식 고객센터에 서면으로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이때 단순히 감정적인 항의가 아니라,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프티콘 번호 및 수령일, 유효기간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조회 화면 캡처 등)

전자상거래법 제24조의5에 따른 환불 요청임을 명시

구매자의 결제 내역 또는 주문번호

이처럼 구체적인 정보를 갖추어 요청하면, 대부분의 고객센터는 내용을 재검토하거나 본사 차원에서 예외 처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당 기업이 여전히 환불을 거부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 소비자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기프티콘 환불 관련 분쟁 사례로 등록하면, 1~2주 내로 중재 절차가 개시된다. 실제로 소비자원의 분쟁 사례 중 상당수가 ‘환불 거부  조정 후 환불 승인’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A 소비자는 유효기간이 지난 기프티콘에 대해 3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 환불 요청했지만, 처음에는 거절당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법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에 서면 요청 후, 15% 수수료 제한 금액을 성공적으로 환불받았다. 또 다른 B 소비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받은 상품권이 만료되어 자동 소멸되었으나, 고객센터를 통해 구매자 요청으로 환불 처리된 사례도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팁은, 기프티콘 수령 즉시 스크린샷 저장 또는 메모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메시지나 링크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사용 여부와 유효기간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환불 시 유용하게 쓰인다.

요약하자면,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모든 환불 요청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법적 근거와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정당하게 요청하고, 소비자 보호 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나의 권리를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기프티콘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정당한 권리를 알고, 정확한 절차를 밟는다면 충분히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다음부터는 기프티콘을 받으면 유효기간을 꼭 확인하고, 사용하지 못할 경우 연장 신청이나 환불 요청을 잊지 말자. 똑똑한 소비는 바로 작은 권리 하나하나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